[앵커]<br />이른바 벤처투자의 귀재로 이름을 알린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이 부하 직원을 폭행하고 수천만 원에 무마하려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합의 과정에서 피해 직원에게 일방적인 내용의 확약서까지 요구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김영수 기자!<br /><br />먼저 폭행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취재진이 확보한 CCTV 화면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, 경기도 가평에 있는 KTB투자증권의 계열사 주차장입니다.<br /><br />고급 승용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입니다.<br /><br />건물 안에서 직원들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나오는 모습 보이실 겁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다짜고짜 권 회장이 직원에게 다가가서 발로 무릎 쪽을 세차게 걷어찹니다.<br /><br />이후에 고압적인 자세로 뭔가 질책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당시 상황 목격자는 퍽 소리가 날 정도였고 굉장히 험악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A 씨 / 폭행 목격자 : 큰 목소리로 화를 내고 일방적으로 화를 내고, 맞은 사람은 고개 숙이고 듣기만 했던 거 같아요.]<br /><br />[앵커]<br />폭행도 문제지만 이후 합의 과정도 석연치 않았다고 하던데요.<br /><br />확약서라는 게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 그렇습니다. 권 회장이 해당 직원을 폭행한 건 보고가 늦었다는 이유였는데요<br /><br />폭행당한 직원은 결국,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하고 바로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 폭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겠다는 입장을 보이자, 권 회장은 회사 임원을 통해 합의를 종용했습니다.<br /><br />합의 금액은 수천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돈을 건네면서 요구한 것이 확약서입니다.<br /><br />확약서에는 폭행 사실을 언론사를 비롯해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CCTV 영상을 폐기하는 조건도 걸었는데 심지어 제삼자가 유출하는 경우에도 피해 직원이 책임지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확약서를 어기면 합의금의 두 배를 물고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는 문구까지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상식적으로 봐도 이해가 잘 안 되지요.<br /><br />변호사들도 확약서 내용에 독소조항이 있어서 효력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KTB투자증권 측은 확약서 내용은 단순히 당사자 간의 합의를 확실하게 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권 회장 역시 이미 피해 직원에게 사과의 뜻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2413011639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